북한 8년 만의 최악 수해 추정… 김정은 열차 철로도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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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심각한 수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우리 정부의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위화도 전체가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측 위성 분석 결과 현재 위화도 전체, 의주, 자강도 만포시까지 침수가 식별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지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이후 북한 역대 수해 보도를 보면, 2016년 함경북도 두만강 유역에서 태풍 라이언록과 집중호우로 "수백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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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측 위성 분석 결과 현재 위화도 전체, 의주, 자강도 만포시까지 침수가 식별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지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화도는 압록강 하루에 있는 하중도(河中島)로, 면적은 11.2㎢다. 2.9㎢인 여의도 면적의 4배에 가까운 섬으로, 섬 전체가 낮은 평지로 농사에 적합한 비옥한 토지로 알려져 있다.
통일부가 공개한 위성 사진을 보면 지난 5월 8일 촬영된 모습과 침수 발생 후 북한 매체에 보도된 지역 차이가 확연하다. 지형지물이 완전히 흙탕물에 잠겨 알아볼 수 없는 상태다. 김정은 위원장이 내렸던 기차 정차역 부근도 물에 잠겨 철로가 뚝 끊긴듯 보인다.
2010년 이후 북한 역대 수해 보도를 보면, 2016년 함경북도 두만강 유역에서 태풍 라이언록과 집중호우로 “수백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힌 적이 있다. 2016년 이후 8년만에 최악의 인명피해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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