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캐즘'…국내 완성차 5사 7월 판매, 전년비 3.4%↓(종합)

배지윤 기자 이동희 기자 박기범 기자 2024. 8.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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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사가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 및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逆)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 대수는 27만59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3978대를 수출해 5개 사 중 유일하게 해외 판매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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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62만9661대 판매…내수 11만대·수출 52만대
"하반기 신차 출시로 글로벌 판매 부진 돌파"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배지윤 이동희 박기범 기자 = 국내 완성차 5사가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 및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逆)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7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62만966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대비 3.4%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005380) 33만2003대 △기아(000270) 26만1334대 △르노코리아 5447대 △KG모빌리티(003620) 8313대 △GM 한국사업장 2만2564대를 기록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내수 시장에서의 완성차 5사의 합산 판매 대수는 10만9924대다.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2.6% 감소한 5만6009대다. 기아는 3.0% 감소한 4만6010대를 기록했다. 고금리·고물가 지속 등에 따른 수요 둔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GM 한국사업장은 46.9% 감소한 219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생산시설 보수와 임단협 교섭 중에 발생한 생산 손실로 판매가 줄었다.

르노코리아도 고금리·고물가 여파 및 신차 부재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 대수는 13.8% 줄어든 1469대에 그쳤다.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KG모빌리티의 내수 판매량은 증가했다. 토레스와 렉스턴 스포츠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실적을 이끌었다. KG모빌리티의 지난달 내수는 판매는 42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국내 완성차 5사는 해외에서도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5사 합산 수출 대수는 51만91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 대수를 보였다. 현대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 대수는 27만59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기아 판매 대수도 소폭(0.9%) 감소한 21만4724대로 집계됐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출 실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GM 한국사업장의 수출 실적도 어려운 경영 환경과 임단협 교섭 중에 발생한 생산 손실 등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27개월 연속 해외 판매 증가 기록도 깨졌다. GM 한국사업장의 지난달 해외 판매 대수는 2만365대로 44.3% 감소했다.

KG모빌리티도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로 해외 판매가 감소했다. KG모빌리티의 해외 판매는 40.1% 감소한 4076대로 집계됐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3978대를 수출해 5개 사 중 유일하게 해외 판매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로 국내외 판매가 위축됐다"면서 "다만 각사별로 신차 출시 및 인도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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