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바이크' 구독 붙이고 더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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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 'T 바이크'가 구독 모델을 도입한 이후 이용량이 증가했다.
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T 바이크는 2019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작년 말까지 누적 이용 거리가 7866만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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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감축…친환경 이동수단 진화"
카카오모빌리티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 'T 바이크'가 구독 모델을 도입한 이후 이용량이 증가했다.
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T 바이크는 2019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작년 말까지 누적 이용 거리가 7866만km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0월 구독 서비스 '바이크 패스'를 도입한 이후 이용 거리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크 패스는 30일 매일 이용하면 최대 50% 할인과 매일 15분 무료, 30일 4회권을 이용할 경우 최대 26% 할인과 10분씩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구독형 상품이다.
T 바이크의 누적 이용 거리가 2021년 9월 2200만km, 지난해 2월 5067만km를 돌파했다는 점을 보면 작년 10개월 사이에 누적 이용 거리가 2799만km나 증가했다. 지난해 10개월 이용 규모가 서비스 시작 이후 31개월가량보다 많은 셈이다.
이런 현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도 바이크 패스 도입 이후 기존 운행량이 많았던 지역에서 판매량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도 추진하며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도 엿보고 있다.
지난 5월 카카오모빌리티는 충청북도와 직원 출퇴근용 친환경 공유 자전거 이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청 직원들은 출퇴근·근거리 출장 때 T 바이크를 무료로 이용한다.
T 바이크는 서비스 초기에 자동차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중·단거리 이동에 효과적인 이동수단으로 기획됐는데, 현재는 이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보다는 친환경 이동수단의 모습도 강조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T 바이크는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이자 편리한 라스트마일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며 "작년까지 누적 이용거리를 기준으로 보면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약 1만3036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했다"고 했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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