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중관계 이상설에 "다른 꿍꿍이…북러 관계 발전 긍정적"

"개별 국가·언론 뜬구름 잡아…사실 다른 주장 과장해 선전"
최근 북한 정전협정 체결 71주년 열병식 주북 中대사 불참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최근 북중 관계에 이상신호가 감지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개별 국가와 일부 언론이 뜬구름을 잡으면서 북중관계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중국과 러시아가 북중 관계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는 식의 실제와 부합하지 않은 주장들을 심심찮게 과장해 선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는 모두 중국의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중국은 북러 관계 발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북중 간 관계 이상설이 재차 불거진 것은 최근 북러 밀착 속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지난달 27일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71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 불참하면서다. 해당 열병식에는 러시아, 베트남, 몽골, 니카라과 등 다른 주북 대사들이 참석했었다.

린 대변인은 "올해는 정전 71주년이 되는 해로 71년전 중국 인민지원군은 조선 인민, 군대와 함께 싸와 중국의 항미원조전쟁과 조선의 조국해방전쟁의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중조(북한) 양측은 피로 굳건한 전통적 우의를 다졌다"며 "국제 지역 정세의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키려는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