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환불, 오늘부터 본격화…물품 배송정보 PG사에 전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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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결제대행업체(PG사)의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 결제 취소가 이르면 오늘부터 본격화된다.
그간 티몬·위메프의 물품 배송 관련 정보가 PG사에 넘어오지 않아 결제취소 처리가 지연됐지만, 물품 배송 정보가 PG사로 전달되면서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위메프와 티몬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각 PG사에 상품권·여행상품을 제외한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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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간 티메프 관련 신용카드 민원 13만건·550억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카드사·결제대행업체(PG사)의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 결제 취소가 이르면 오늘부터 본격화된다.
그간 티몬·위메프의 물품 배송 관련 정보가 PG사에 넘어오지 않아 결제취소 처리가 지연됐지만, 물품 배송 정보가 PG사로 전달되면서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위메프와 티몬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각 PG사에 상품권·여행상품을 제외한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위메프가 PG사에 전송한 배송 관련 정보는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로 약 3만건, 18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티몬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PG사들은 이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날 또는 다음날부터 카드사에 전송할 예정이다.
한 PG사 관계자는 "위메프·티몬이 보낸 파일의 용량이 너무 커서 담당 직원이 파일을 열지 못한 PG사도 있다"며 "위메프·티몬이 보낸 정보가 완전한 정보는 아닌 것으로 파악돼서 확인 및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확인되는 것부터 카드사에 전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카드사 소비자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우선 배송 정보가 확인된 건부터 선제적으로 환불에 나서라고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PG사와 카드사의 환불 현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피해 건수의 다수를 차지하는 소액 물품 배송 건에 대해서는 늦어도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결제 취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는 PG사로부터 정보 확인만 되면 즉각 환불에 들어갈 수 있다"며 "고객은 이용대금 청구서를 받아볼 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11개 PG사는 지난 주말부터 결제 취소 절차를 재개했으나, 고객의 결제 취소 신청이 실제 환불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PG사가 위메프·티몬으로부터 해당 결제 건에 대해 실제 물품 또는 용역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환불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티몬·위메프의 상품 등 배송 정보 관련 전산자료를 확보할 별도 검사반을 편성해 운영하면서 관련 정보를 파악했다.
티몬·위메프는 상품권과 여행상품의 경우에도 추가 확인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배송 관련 정보를 PG사에 넘길 예정이다.
특히 여행상품의 경우에는 개별 여행사들이 일부 피해를 선제적으로 보상해준 사례가 있어 배송 정보를 전달하기 전까지 추가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달 28일까지 신용카드사를 통해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민원·이의 신청은 약 13만건이고, 금액으로는 55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10만원 이하 건이 전체의 45%였고, 나머지는 여행상품과 상품권 관련 고액 결제 건이었다.
신청 건수에 중복 신청·허수 사례도 다수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결제취소가 추가로 들어오더라도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의 피해 액수는 550억원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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