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2분기 영업익 45% 줄어 125억원 “위험분담 환급액 증가”

“일회성 요인 영향”

JW중외제약 과천 사옥 전경.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7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9% 줄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45.7% 줄어 92억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실적 감소는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다”며 “2분기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위험분담제 환급액이 크게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위험분담제(RSA)란 의약품 지출이 사전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합의된 금액을 초과하면 일정 비율을 건보공단이 환수하는 제도다. 위험분담계약 약제를 쓰고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한 경우 환자는 제약사에 환급을 요청할 수 있다. 제약사는 공단과 계약한 동일한 내용으로 환자에게 환급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뿐만 아니라 오는 3분기 환급액까지 회계에 선반영해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했다’며 “향후 실적에는 차분기 지급분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가 지난 5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되면서 시장 재고분에 대해 차액 보상이 이뤄져 매출이 차감됐다. 회사는 “3분기부터 정상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고 했다.

사업 부문별 2분기 실적을 보면,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이 1379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4.4% 줄었다. 일반의약품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 144억원, 수출 부문은 66.4% 줄어 22억원이다.

필수 원내 의약품인 기초수액제와 수출 실적도 다소 부진했다.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들이 이번 2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연구개발비 증가는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투자이므로 향후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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