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도 ‘김예지’ 홀릭[파리올림픽]
국내외 외신이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에게 주목한다.
31일(현지시간) CNN은 ‘인터넷, 한국의 신기록을 세운 올림픽 저격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선 김예지를 “엄청 멋지고, 가볍게 세계 기록을 깬 인터넷 스타”라고 소개했다. 또 경기 당시 김예지가 착용한 모자와 안경를 쓴 것에 대해 “런웨이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앞서 김예지는 지난해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해당 경기 영상은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CNN은 이에 대해 언급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영상에서 김예지는 짧은 단발머리에 모자를 반대로 쓰고 강철 같은 시선으로 표적을 응시하고 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인물 같다”고 묘사했다.
해당 기사는 CNN 홈페이지 내 스포츠 부분에서 주요 기사로 배치됐다.
이 밖에도 김예지의 인터뷰 역시 화제 모으고 있다. 김예지는 은메달 수상 직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딸과 전화통화 하게 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엄마 조금 유명해진 것 같다고 말할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눈썹을 실룩이며 “나머지 두 경기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금메달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자신감은 늘 있다”며 “못해도 금메달 하나는 꼭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 여러분이 믿어주신다면 김예지 25m에서 무조건 메달 갑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은 “능글거리는 것도 너무 좋다” “매력 넘치신다” “멋지신 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김예지는 오는 2일과 3일 ‘가장 자신 있다’고 언급한 사격 25m 권총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해당 종목은 바쿠세계선수권에서 김예지가 신기록을 작성한 그 종목이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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