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도슨, 전방 십자인대 손상···주말까지 경기 못 뛴다[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8. 1. 16: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로니 도슨.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의 에이스 외인 타자 로니 도슨(29)이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손상을 당했다. 도슨은 이번 주말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도슨은 지난달 31일 NC와의 경기 도중 외야로 뜬 공을 잡으려다 같은 팀 중견수 이용규와 크게 부딪쳤다. 당시 두 선수는 한참 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괴로워했고 그라운드로 앰뷸런스까지 들어왔다. 다행히 두 선수는 곧 일어나 부축 없이 더그아웃으로 걸어 나왔다.

충돌 직후에는 큰 부상이 아닌 듯했다. 구단은 전날 “이용규 선수는 가슴 단순 타박으로 상태가 양호하고 도슨 선수는 오른쪽 무릎 아이싱 치료 중”이라며 “일단 병원 진료 없이 두 선수의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도슨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 전 “도슨 선수는 오늘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부분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을 받았다”라며 “4시 이후에 더블 체크에 들어간다고 해서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용규 선수는 괜찮은 것 같아서 오늘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날 2차 검진 결과 도슨은 1차 소견과 동일한 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다음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도슨은 이번 주말 두산전까지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홍 감독은 “이용규 선수도 베테랑이고 도슨 선수도 경험이 많은 선수라서 어제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저희 팀에게는 굉장히 큰 불운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키움은 도슨이 빠진 2번 타자 좌익수 자리에 변상권(27)을 투입했다. 변상권은 2018년 넥센(현 키움) 육성선수로 발탁돼 2020년 키움에 입단한 이래 처음으로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홍 감독은 “일단 변상권 선수와 임병욱 선수를 1군에 콜업했는데 이 선수들이 부상 선수의 자리를 100% 다 메울 순 없겠지만 일단 십시일반 잘 마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폭염으로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라 부상에 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스태프들에게도 주의를 부탁하는데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이런 상황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