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래식 전력, 미국 핵전력 통합운용 논의…'철퇴 24' 연습시행

김인한 기자 2024. 8. 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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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군사 지휘부가 북핵 위협 등에 대비하는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CNI TTX)을 최초 실시했다.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실제 가동하는 훈련은 아니지만 지휘부 차원에서 북핵 위협 등에 대비해 양국 간 전력을 통합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하고 논의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 지침은 핵무기가 없는 우리나라가 북핵 위협에 대응해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상시 통합운용한다는 합의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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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 대통령-바이든 지난달 11일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공동성명 채택
한국과 미국의 군사 지휘부가 북핵 위협 등에 대비하는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CNI TTX)을 최초 실시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한국·미국·일본이 처음 실시하는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t급) 등이 부산에 들어온 모습. / 사진=뉴스1


한국과 미국의 군사 지휘부가 북핵 위협 등에 대비하는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CNI TTX)을 최초 실시했다.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실제 가동하는 훈련은 아니지만 지휘부 차원에서 북핵 위협 등에 대비해 양국 간 전력을 통합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하고 논의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해·공군의 작전부대를 통합 지휘하는 양국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사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경기도 평택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CNI TTX인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 24'를 시행했다. 아이언 메이스는 북핵 위협 등에 철퇴를 가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CNI TTX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채택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 지침은 핵무기가 없는 우리나라가 북핵 위협에 대응해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상시 통합운용한다는 합의 사안이다. 사실상 핵 기반 동맹이란 뜻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전략적 작전에 한국 재래식 능력 지원을 위한 공동 기획 절차를 포함한 확장억제(핵우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미 양국은 동맹의 목표 달성을 위해 CNI TTX를 연례적으로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핵우산은 '핵무기 보유국의 핵전력에 의해 국가의 안전보장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핵무기가 없는 우리나라가 북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핵전력을 활용한다는 의미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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