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날 찍어? 꺾어주지!" 남자 탁구...장우진, 도가미 순스케 격파하며 8강 진출

최대영 2024. 8. 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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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세아 후원)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를 4-0으로 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장우진은 도가미의 도전장을 받아들이고 그의 자신감을 꺾는 데 성공했다.

장우진은 "이번 단식 대진이 정해졌을 때부터 8강에서 칼데라노와 붙을 것을 예상했다"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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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세아 후원)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를 4-0으로 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장우진은 도가미의 도전장을 받아들이고 그의 자신감을 꺾는 데 성공했다.

장우진은 지난 2010년대 중후반부터 한국 탁구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현재 세계 랭킹 13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도가미는 일본의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에이스로까지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의 랭킹이 비슷한 만큼 이번 경기는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도가미는 지난 5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대회 중 인터뷰에서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상위 랭커'로 장우진을 꼽으며 도전장을 던졌다. 이에 대해 장우진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말을 담아두고 있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경기는 4-0으로 끝났지만, 장우진은 "내용상으로는 4-1, 4-2 정도의 경기였다"며 도가미의 실력을 인정했다. 이어 "도가미는 예상한 대로 굉장히 무서운 선수였지만, 불안정한 느낌이 있었고, 공에 실린 힘은 생각보다 약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장우진의 후배 임종훈(한국거래소)은 전날 신유빈(대한항공)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냈다. 이는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획득한 귀중한 메달이다. 임종훈은 입대를 불과 20일 앞두고 병역 혜택을 받아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장우진은 "솔직히, 냉정하게 말해서 군대 안 가는 것이 부러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그는 "혼합복식에서 메달이 나와야 단식, 단체전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우진은 임종훈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혼합복식 3위 결정전 전날, 임종훈은 자정에 잠에서 깨어 불안해하며 장우진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장우진은 "어차피 너희가 유리하다. 잠 안 오면 웃긴 영상이나 봐라"고 조언했다.
이제 장우진은 남자 단식과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단식 8강에서 맞붙을 상대는 세계 랭킹 5위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다. 장우진은 칼데라노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에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다짐했다.
장우진은 "이번 단식 대진이 정해졌을 때부터 8강에서 칼데라노와 붙을 것을 예상했다"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AP, AFP, 로이터/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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