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없으면 어때요…충북 ‘도심 물놀이장’ 인산인해

오윤주 기자 2024. 8. 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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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없는 내륙 마을 충북에서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이 인기다.

옥천군은 청소년수련관 2550㎡에 야외 물놀이장을 개장했는데 지난달 27~28일엔 1천여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 대표 피서지로 사랑받는다.

사석현 음성군 시설관리사업소 주무관은 "여름 피서지하면 바다를 떠올리지만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도 나름 매력 있다. 멀리 가지 않고 물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비용을 줄이는 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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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장전근린공원에 조성해 개장한 물놀이장. 주말마다 어린이 등 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인기다. 청주시 제공

바다 없는 내륙 마을 충북에서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이 인기다. 바다가 없어 해수욕할 수 없는 설움을 달래자는 뜻으로 조성한 것인데, 주말이면 이용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여느 바다 피서지 못지않다.

청주시는 망골공원(용암동), 대농공원(복대동),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장전공원(성화동) 등 도심 공원 5곳에 야외 물놀이장을 조성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해부터 6억8천여만원을 들여 이들 물놀이장을 조성했다. 700~2200㎡ 규모로 조성된 크고 작은 물놀이장에 물놀이터(풀장)·미끄럼(워터 슬라이드) 등을 갖춰 대형 워터파크(물놀이공원) 못지않은 효과를 낸다. 게다가 동화·고래·두꺼비·생명 등 공원마다 특색있는 시설을 갖춰 어린이·가족 단위 시민들의 인기를 끈다. 이들 물놀이장은 지난해 3만4480명이 찾은 데 이어, 지난달 2일 개장 이후 2만5464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다. 청주시는 농업기술센터(남일면)에도 물놀이장을 조성·개장했는데 주말마다 만원이다. 구자회 청주시 공원여가팀장은 “도심 공원 물놀이장은 청주의 새 명물이 됐다. 주말이면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음성군 맹동면 충북 혁신도시 물놀이장도 인기다. 음성군이 43억원을 들여 생명 늪지 공원 5405㎡에 조성한 물놀이장은 지난해 1만1000명이 찾았으며, 올핸 주말마다 700~800여명이 이용한다. 이 물놀이장은 음성군민뿐 아니라 이웃 진천군민까지 찾는다. 음성군은 금왕(2800㎡)·대소(400㎡) 생활체육공원에도 물놀이장을 조성해 운영한다. 옥천군은 청소년수련관 2550㎡에 야외 물놀이장을 개장했는데 지난달 27~28일엔 1천여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 대표 피서지로 사랑받는다. 사석현 음성군 시설관리사업소 주무관은 “여름 피서지하면 바다를 떠올리지만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도 나름 매력 있다. 멀리 가지 않고 물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비용을 줄이는 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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