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영현 “반도체 실적 개선은 호황 덕…경쟁력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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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를 총괄하는 전영현 부회장이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근본적인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전 부회장은 오늘(1일) 사내게시판에 "지금 DS 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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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를 총괄하는 전영현 부회장이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근본적인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전 부회장은 오늘(1일) 사내게시판에 “지금 DS 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5월 취임한 전 부회장이 사내 구성원에 공식 메시지를 낸 것은 취임사 이후 처음입니다.
전 부회장은 어제 발표된 올해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전 분기 및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익 측면에서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이뤘지만,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보다는 시황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DS 부문의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 없이 시황에 의존하면 작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전 부회장은 DS 부문의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소통 부족과 문제 회피를 꼽았습니다. 전 부회장은 “구성원 간 공동의 목표를 위한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문제를 숨기거나 회피하고, 희망치와 의지만 반영된 비현실적인 계획을 보고하는 문화가 퍼져 문제를 더욱 키웠다”고 봤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리더 간, 부서 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안 되는 것은 안된다고 인정하고 도전할 것은 도전하며 투명하게 드러내서 소통하는 반도체 고유의 치열한 토론문화를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경영 목표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를 DS 부문에 다시 없을 기회로 만들자”며 “부문장인 저부터 솔선수범해 조속히 경쟁력을 회복하고, 더 나은 경영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경영진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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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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