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진주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첫 전시 개최

유동주 기자 2024. 8. 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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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오늘(1일)부터 경남 창원 동남아트센터와 진주 상평복합문화센터에서 현대미술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정정주, 최문석, 노상준 등 한국 중견 및 신진작가 17명의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키네틱 아트 등 현대미술 작품 60여 점의 전시를 통해 산업단지와 도시의 관계를 예술적으로 탐구하고 기계적 감수성과 도시화된 삶의 미의식을 조명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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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오늘(1일)부터 경남 창원 동남아트센터와 진주 상평복합문화센터에서 현대미술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들이 협업하는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산업단지 지역에서의 미술 전시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이다.

지난해 문을 연 동남아트센터는 창원공단 조성 당시인 1989년에 건립된 옛 동남전시장 서관을 문화시설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이번 전시는 동남아트센터의 첫 번째 전시 행사로 다음달 13일까지 '산단과 도시: 기계적 감수성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전시장과 로비를 합해 600㎡ 이상 규모의 공간에서 열린다.

정정주, 최문석, 노상준 등 한국 중견 및 신진작가 17명의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키네틱 아트 등 현대미술 작품 60여 점의 전시를 통해 산업단지와 도시의 관계를 예술적으로 탐구하고 기계적 감수성과 도시화된 삶의 미의식을 조명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는 제조업 중심의 작은 기업 500여 개가 있는 40여 년 된 노후 산단으로 상평복합문화센터는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개관했다. 다음달 30일까지 컨벤션홀과 로비 등에서 '상평신경(上坪新境): 기억과 감각'을 주제로 첫 전시 행사를 개최한다. 전시는 새로운 경계를 의미하는 '상평신경' 주제에 맞게 혁신센터와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산업적 요소와 문화적 요소가 서로 융합된 공간에서 예술을 접하는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차민영, 서성협, 김혜경 등 작가 8명의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 작품 14점으로 전시공간을 채울 예정이다. 각 전시장에서는 어린이 체험행사와 전시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산업단지가 가진 가치와 의미를 미학적으로 탐구해 산업단지를 예술로 해석한 전시일 뿐 아니라 예술이 산업단지에 새로운 문화적 생기를 불어넣는 시범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창원과 진주의 근로자와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의 활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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