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위원장 "가계부채 긴장감 있게 관리.. 총량규제는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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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가계대출 증가세 대응과 관련해 "지금보다 훨씬 더 긴장감 있게 가계대출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출 총량제 논의에 대해서는 "경험상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출 총량제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량적인 기준으로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기계적으로 하는 게 경험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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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가계대출 증가세 대응과 관련해 "지금보다 훨씬 더 긴장감 있게 가계대출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출 총량제 논의에 대해서는 "경험상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취임 첫 공식행사로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새출발기금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출 총량제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량적인 기준으로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기계적으로 하는 게 경험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량적 지표만 보고 대응하기보단 7월 가계대출 추이를 포함해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15조7383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1660억원 늘었다.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월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세 관리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건전성을 위해 감독당국이 쓸 수 있는 대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강도를 보겠다"며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지체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정무위원회가 금융당국의 감독이 부족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감독당국이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 것"이라며 "정무위에서 나온 여러가지 의견들을 여러 관계부처와 함께 차근차근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추가 지원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달 3일 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분들이 있다"며 "민간 은행 차원에서 지원에 더 동참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같이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는 논의는 있었다"고 말했다. 새출발기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환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에 대해 6개월 이내 대환이어도 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권의 금산분리 추진에 대해서는 "금융 환경과 기술이 많이 바뀌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나 제도를 고칠 부분이 있는지는 다시 한번 점검을 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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