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현대오일터미널과 '탱크터미널 지분출자 계약'

터미널 사업 참여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활성화 추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현대오일터미널과 '울산항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조성을 위한 탱크터미널 지분출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날 청사 대회의실에서 현대오일터미널과 240억원 규모 지분 출자를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맺었다.

현대오일터미널 최대 주주인 오리온터미널과는 지분출자에 따른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탱크터미널 저장시설 중 10만kL(킬로리터)를 우선 사용해 터미널 사업에 참여한다.

또 국내외 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선사 등을 대상으로 울산항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활성화 포트세일즈와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울산항만공사 출자를 토대로 울산 남신항에 약 3천억원 규모 38만kL 저장시설을 증설하는 터미널 신규 투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1차 사업은 부지 내 메탄올·에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포함한 약 30만kL 케미컬·유류 저장탱크를 증설하는 것이다.

2026년 상반기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한다.

울산항만공사는 터미널 증설로 연간 약 250만kL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중 친환경 에너지 물동량은 연간 약 80만kL로 추산한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이번 출자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조성'이라는 정부 정책 이행을 위해 탱크터미널의 지분을 직접 취득하고, 터미널 운영 사업에 참여하는 첫 사례"라며 "울산항을 거점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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