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금융당국, '티메프 사태'서 책임 자유로울 수 없어"

오지은 2024. 8. 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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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금융감독당국의 책임이 있다며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으로 제도적인 제약은 있었지만, 국민께 이런 불편과 어려움을 겪게 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그런(책임이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미정산 사태 재발 방지 등) 제도 개선 과정에서 감독당국이 다 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관계 부처와 차근차근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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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긴장감 갖고 관리할 것"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금융감독당국의 책임이 있다며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새출발기금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새출발기금 간담회'를 하고 있다.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채무조정 제도이다. 2024.8.1 xyz@yna.co.kr

김 위원장은 1일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무위원회의 지적처럼 사태 원인에 금융감독원의 감독 부실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금융감독이 이 문제에 있어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고 답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제도적인 제약은 있었지만, 국민께 이런 불편과 어려움을 겪게 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그런(책임이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미정산 사태 재발 방지 등) 제도 개선 과정에서 감독당국이 다 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관계 부처와 차근차근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앞서 취임사에서 밝힌 금융시장 리스크 중 자영업자·소상공인 부채 문제, 가계부채 전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부채 문제는 어려운 분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움 겪는 문제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현장에 왔다"며 "대환대출 시 6개월 이내 새출발기금은 대상이 안 된다는 애로사항이 나왔고, 향후 현장에서 이러한 목소리를 계속 듣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출발기금까지 오지 않았지만, 어려운 분들에 대해선 정부가 이래라저래라하기보다 은행권이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계부채 컨티전시 플랜에 대한 구체적 계획으로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감독당국이 쓸 수 있는 대책의 강도를 보고 이를 미리미리 준비했다가 필요한 상황에 지체 없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말"이라며 "긴장감을 갖고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지배구조 개편안이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일반주주와 외국인투자자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며 "금감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청해놓은 상황이고, 그 과정을 봐야 한다"고 답했다.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의 분리)에 대한 입장으로는 "금융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금융사에 대한 규제를 고칠 부분이 있는지는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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