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가격 보고 눈을 의심했다”...청담동에 문 연 ‘커피계 에르메스’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4. 8. 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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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 블록을 끼고 돌아 버버리, 구찌, 루이비통, 샤넬을 지나쳐야 만날 수 있는 커피숍이 있다.

2층엔 커피를 구매해 마실 수 있는 공간인 '커피룸'이 마련됐다.

생산지에서 값을 매겨 원두를 공급하는데 원두 수급이 어려울수록 더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커피 한 잔을 마신 뒤 커피룸에 비치된 샹티이 크림이나 바닐라 빈, 결정 설탕 등을 넣어 본인 취향에 맞춘 'DIY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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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바샤커피’ 유통 계약
내년까지 2·3호점 추가 개장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사진 출처 = 롯데백화점]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이효석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 블록을 끼고 돌아 버버리, 구찌, 루이비통, 샤넬을 지나쳐야 만날 수 있는 커피숍이 있다. 주황빛과 황금빛으로 칠해진 모로코 궁전식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1층은 35개 생산지에서 나온 200여 가지 원두와 드립백, 커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커피 부티크’로 꾸며졌다. 2층엔 커피를 구매해 마실 수 있는 공간인 ‘커피룸’이 마련됐다. 크루아상 등 디저트류와 메인 요리 등 매장에서 만든 음식이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이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모로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의 국내 1호 매장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부터 롯데백화점몰에 전용 브랜드관을 열었고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냈다.

바샤커피 매장 1층에 가지런히 진열된 커피 원두의 모습. [이효석 기자]
가격대는 ‘커피계의 에르메스’라는 별명처럼 비교적 높은 편이다.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의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는 데다 주전자 350㎖ 기준 48만원에 달하는 커피까지 있다. 350㎖면 바샤커피 컵을 기준으로 석 잔 정도가 나오니 한 잔에 16만원인 셈이다. 생산지에서 값을 매겨 원두를 공급하는데 원두 수급이 어려울수록 더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프랜차이즈 커피와 비교했을 땐 확실히 비싼 편이다.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의 1층 커피 부티크. [사진 출처 = 롯데백화점]
바샤커피 매장 1층에 전시된 디저트 메뉴. [이효석 기자]
커피 한 잔을 마신 뒤 커피룸에 비치된 샹티이 크림이나 바닐라 빈, 결정 설탕 등을 넣어 본인 취향에 맞춘 ‘DIY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해외 매장에서 파는 ‘고메 크루아상’, ‘모로칸 케프타 미트볼’, ‘마라케시 치킨 샐러드’ 등도 그대로 한국 매장에서 먹어볼 수 있다. 다만 ‘버터 전복 리조토’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한정 메뉴다.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의 2층 커피룸. [사진 출처 =롯데백화점]
바샤커피의 크루아상, 케이크, 커피 주문 모습. [이효석 기자]
특히 커피를 매장 밖으로 가져갈 경우엔 따로 샹티이 크림을 담은 패키지를 준다. 아이스 커피를 시키면 유리빨대와 결정 설탕 바가 함께 제공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유리빨대를 패키지에 함께 동봉해서 드린다”고 소개했다.
매장 1층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문하는 공간. [이효석 기자]
매장 내 테이크아웃 메뉴판. [이효석 기자]
테이크아웃 커피 구성. [이효석 기자]
롯데백화점은 바샤 커피를 개인 소비자 대상 거래(B2C)부터 기업 간 거래(B2B)까지 전방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히 백화점 내부 콘텐츠를 벗어나 수익까지 책임지는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동 본점엔 올해 안으로 바샤 커피 2호점을, 잠실점엔 내년 초쯤 바샤 커피 3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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