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직구 2조원 돌파…‘알리·테무’ 중국 비중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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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해외 '직구'(직접 구매) 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1일 통계청 발표를 보면, 관세청 전자상거래 수입통관 자료상 2분기 해외 직구액은 2조149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해외 직구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중국, 미국에 이어 해외 직구 3위 지역인 일본의 경우, 2분기 직구액이 1346억원으로 190억원(1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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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해외 ‘직구’(직접 구매) 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해외 직구 가운데 약 61%를 중국 직구가 차지했다.
1일 통계청 발표를 보면, 관세청 전자상거래 수입통관 자료상 2분기 해외 직구액은 2조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에 견줘 25.6%(4111억원) 늘어난 규모다.
분기 해외 직구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분기별 온라인 해외 직구 금액은 2016년까지는 대체로 5천억원을 밑돌았지만, 이후 차츰 커져 2020년 1분기 1조288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그 뒤에도 빠르게 성장해 2021년 4분기 1조5천억원을 넘어선 뒤, 올해 2분기엔 2조원 돌파로 이어졌다.
해외 직구액의 증가는 중국 직구 활성화가 이끌었다. 올 2분기 중국 직구액은 1조237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견줘 4866억원 늘어났다. 중국 직구액 증가폭이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직구액 증가폭(4111억원)보다 더 큰 셈이다.
올 2분기 전체 해외 직구액에서 중국 직구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1.4%로 집계됐다. 전체 해외 직구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엔 46.8%였지만, 불과 1년 새 14.6%포인트 커졌다. 반면 올 2분기 미국 직구액은 424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견줘 433억원(9.2%) 감소했다. 올 2분기 전체 직구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1%다. 중국, 미국에 이어 해외 직구 3위 지역인 일본의 경우, 2분기 직구액이 1346억원으로 190억원(16.4%) 증가했다. 일본 직구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기록됐다.
올 2분기 해외 직구 상품군 중 가장 구매액이 큰 상품군은 의류·패션 관련 상품으로 집계됐다. 의류·패션 관련 상품 직구액은 총 8800억원이다. 그 뒤를 음·식료품 3742억원, 생활·자동차용품 1761억원이 이었다. 지난해 2분기에 견주면 음·식료품(-2.2%) 등에서 감소했지만, 의류·패션 관련 상품(17.4%), 생활·자동차용품(98.3%), 가전·전자(42.1%) 등에서 해외직구액이 증가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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