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4언더파 쾌조, “한국와서 지난주 아쉽다는 얘기 30번 넘게 들었어요”
“한국에 와서 지난주 아쉬웠다는 얘기만 30번 정도 들은 것 같아요.”
지난해 미국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유해란은 보는 이마다 지난주 캐나다에서 치른 LPGA 투어 결과가 너무 아쉽다는 인사를 수없이 반복해서 들었다고 했다.
유해란은 1일 제주도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무난히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시차도 있고, 더운 날씨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한 것 같다”며 “생각보다 버디가 늦게 나왔지만 잘 마무리 했고, 내일 좀 더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국에 와서 그 얘기만 30번 정도 들은 것 같다”고 웃으며 “우승은 하늘이 점지한다고 하는데, 이 번은 제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음 대회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그런 경기를 하면 다음 대회 걱정을 많이 하는데 그 때는 화나고, 짜증나고 그랬지만 지금은 다 털어내고 대회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3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고 2주 연속 우승경쟁에서 물러난 유해란은 “솔직히 저는 잘 울지 않는 성격인데, 지난주 대회 끝나고는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털어놓으며 “그만큼 아쉬움이 많았다”고 되새겼다.
올시즌 그린적중률 1위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올해 남은 대회중 1승을 더한다면 너무 좋겠다. 샷감과 퍼트감이 좋아서 기대하지만 너무 우승만 바라보진 않을테고 현재 그린 적중률 1위 기록은 마지막까지 잘 지키면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이날 시즌 3승의 이예원,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노승희와 한 조에서 플레이 하며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2019, 2020년 제주삼다수 여자오픈을 연속 우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5승을 거둔 유해란은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선수는 없다고 하니 내일도 열심히 해보겠다”며 “오늘 예원이가 ‘언니 눈 뜨고 쳐요’라고 할 정도로 비몽사몽 쳤는데, 내일도 오후조에서 그럴 거 같다. 시차적응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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