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도와주세요’…쓰러진 행인 구조 도운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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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길에 사람이 쓰러졌어요.'
작고 사랑스러운 반려견들이 범죄를 예방하는 '안전지킴이'로 맹활약하고 있다.
안전지킴이로 활동하는 반려견들은 ▲반려인 따라 걷기 ▲앉아·기다려 등 보호자 명령 수행 ▲대인·대형견에 대한 반응 등 평가를 통과했다.
호두의 견주인 엄모씨는 "안전신문고 앱으로 포트홀이나 불법주정차 등 안전 관련 신고를 해왔는데 가족인 호두와 함께 활동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 반려견 순찰대에 지원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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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와 쓰러진 주취자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기도
‘멍멍! 길에 사람이 쓰러졌어요.’
작고 사랑스러운 반려견들이 범죄를 예방하는 ‘안전지킴이’로 맹활약하고 있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 댕댕이 안전지킴이’는 7월16일 출범한 이후 28일까지 20건의 안전 위해 요소를 경찰 등 당국에 알렸다.
안전지킴이로 활동하는 반려견들은 ▲반려인 따라 걷기 ▲앉아·기다려 등 보호자 명령 수행 ▲대인·대형견에 대한 반응 등 평가를 통과했다.
반려견은 견주와 한 팀을 이뤄 동네 곳곳을 산책하며 순찰을 병행하고 있다. 총 33팀의 ‘댕댕이 안전지킴이’들은 주로 상업시설이 몰린 제주 연동지역에서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신고된 내용은 ▲소화전·비상벨 앞 불법 주·정차 ▲놀이터 입구 시설물 파손 ▲공원 내 전구 고장 ▲분실물(트렁크) 발견 ▲목줄 미착용 반려견 포착 등이다.
길에 쓰러진 행인을 발견한 사례도 있었다. 반려인 A씨는 반려견 푸들과 함께 7월19일 산책을 하던 중 길에 쓰러진 주취자 B씨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댕댕이 안전지킴이들은 산책을 겸해 오랜 시간 순찰을 하기 때문에 동네의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댕댕이 안전지킴이들이 ‘보람된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열성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동네 안전을 위해 힘써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안전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네를 지키는 반려견은 5월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호두’라는 이름의 세 살 포메라니안이다. 호두는 작고 귀여운 모습과 달리 용맹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성동구에서 활동하는 반려견 순찰대는 호두를 포함해 총 46개 팀이다.
호두의 견주인 엄모씨는 “안전신문고 앱으로 포트홀이나 불법주정차 등 안전 관련 신고를 해왔는데 가족인 호두와 함께 활동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 반려견 순찰대에 지원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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