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선은 당대표 권한…당심·민심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와 관련해 "인선은 당 대표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 취임으로 새 지도부가 구성된 뒤에도 당 대표 임명직인 정책위의장이 거취 표명을 하지 않자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1일 오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 의장이 사퇴를 하지 않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성일종 전 사무총장이나 정 의장 같은 분들은 저를 포함해서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인품과 면면을 가진 분”이라면서도 “다만 저는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30일 한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정 의장의 유임 의견을 전달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한 대표는 “어떤 공적·사적 자리에서 했던 얘기 자체를 제가 맞다고 확인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앞으로도 안 그럴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취임 일주일을 넘도록 당직 인선을 끝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 당에는 능력과 인품을 가진 많은 분이 계신다”며 “좋은 인선을 해서 저희가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한 대표는 지난달 25일 친한계(친한동훈) 박정하 의원을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친한계 서범수 의원을 임명했다. 올 5월 추경호 원내대표 취임 직후부터 직을 맡아온 친윤(친윤석열)계 정 의장은 사임하지 않고 있다. 정 의장은 “당헌당규상 임기가 보장돼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항 진입로에 주차하고 떠난 ‘무개념 여행객’…“버스 진입 불가” [e글e글]
- 치매 걱정된다면 베이컨·소시지·햄 끊고 ‘이것’ 먹어야
- “안 힘드세요? 괜찮으세요?”…취재진 챙긴 ‘예의바른 삐약이’ 신유빈
- 신유빈과 붙었던 61세 ‘탁구 할매’…세계 1위 만나 투혼
- ‘놀이동산 왔나?’ 고글·귀마개 필요 없다…맨 몸으로 銀 딴 사격선수
- 대한항공 일반석서 컵라면 서비스 중단…왜?
- 아이가 ‘손등 키스’ 안 했다고 찰싹…아이 뺨 때린 튀르키예 대통령 (영상)
- 펜싱 오상욱, 전 세계 여심도 찔렀다…“올림픽 보다가 반해버렸다”
- 정몽규 “축구회장은 ‘국민욕받이’…내 업적은 10점 만점에 8점”
- 폭행 혐의로 법정구속된 ‘징맨’ 황철순, 보석 신청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