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신호에…이틀 동안 19원 뚝, 1360원대 내려온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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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내려온 주된 원인은 미국 연준의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회의 결과다.
또 "파월 의장이 9월부터 금리인하 카드가 정책 결정 선택지에 포함된다고 밝힌 뒤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기록했고 이날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며 "위험선호 회복이라는 심리적 재료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매도)도 환율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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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 이틀 동안 19.1원이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36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6월7일(1365.3원)이 마지막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엔화 강세가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5원·오후 3시30분) 대비 10.3원 내린 1366.2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5월16일(-24.1원)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68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장중 한 때 1361원대까지 내려갔다.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내려온 주된 원인은 미국 연준의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회의 결과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5.25~5.50%)으로 동결했다. 정책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9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속도는 경제상황에 달려있어 불확실하지만 금리인하가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기대대로 하락하고 노동시장 정상화가 계속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에 발언에 곧바로 시장은 반응했다. 미 국채금리 2년물은 10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10년물은 11bp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 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가까워졌다는 파월 의장 발언에 달러화와 국채금리가 함께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이 9월부터 금리인하 카드가 정책 결정 선택지에 포함된다고 밝힌 뒤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기록했고 이날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며 "위험선호 회복이라는 심리적 재료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매도)도 환율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계속되는 엔화 강세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전날 일본은행(BOJ)은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서 시장 기대보다 더 매파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엔화 강세가 강하게 나타났고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9엔대까지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BOJ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엔화의 추가적인 강세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9월 금리를 내리기 전까지는 점진적으로 달러 가치가 내려가는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틀 동안 원/달러 환율 낙폭이 컸던 데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어떤 요소가 부각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안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화도 약세 흐름에 동조화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의 약세 압력도 해소됐다"며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까지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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