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율곡연수원 이전후 대안학교 추진... 학계·정치권도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의 파주 율곡교육연수원 이전 후 대안학교 추진에 덕수 이씨 종중이 반발(경기일보 1일자 10면)하는 가운데 학계와 지역 정치권, 지역 문화계 등도 가세하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직속 기관 이전 재배치의 일환으로 율곡교육연수원 기능 및 인력(부지 4만8천295㎡, 건물 1만505㎡, 인원 45명)은 내년 2월 안양 소재 경기도 미래교육연수원으로 옮기기로 확정, 재정투자심의위원 개최와 행정기구설치조례안 개정 등 후속절차를 밟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재석·이용욱 도의원 비판 가세... 도교육청 ‘밀실정책’ 백지화 촉구
김순현 파주학연구소 위원 질타 “율곡 이이 사상을 무시한 몰염치”
경기도교육청의 파주 율곡교육연수원 이전 후 대안학교 추진에 덕수 이씨 종중이 반발(경기일보 1일자 10면)하는 가운데 학계와 지역 정치권, 지역 문화계 등도 가세하고 있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일보 기사를 링크하면서 “2015년부터 3년 간 율곡교육연수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연수 모델을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역사에서 지운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직 시 율곡 이이 선생의 덕망을 기리는 연수원 설립 배경 안내문과 건물 현판 서각까지 직접했다.
이어 “(1984년 땅 기증 당시 율곡정신 계승 연수원 목적의) 덕수 이씨 종친회와의 약속을 폐기하면서까지 무리수를 두면 안 된다”며 “경기 북부권역 교직원 연수 핵심 센터를 없애면 북부지역 교직원은 안양이나 이천으로 어찌 갈 수 있느냐. 권역별로 연수원을 배치해야 한다”며 반대를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늘어나는 폐교를 대안학교로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정치권도 종중과 사전 협의 없는 이전은 밀실행정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변재석 위원은(고양1)은 “율곡 이이 선생 후손들이 사는 마을에 유적지(신사임당 묘, 율곡 이이 선생 묘 등)와 함께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여겨 현재의 연수원 땅을 지금껏 무료로 빌려 줬는데 사전 협의 없이 옮겨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밀실정책으로 중요한 사안을 결정한 게 어처구니가 없다.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용욱 의원(파주3)도 “땅을 기증하고 여전히 운동장 부지는 공동 소유다. 덕수 이씨 종중과 사전 협의 없는 대안학교 추진은 신뢰 받지 못한다”며 “2일 이전을 위한 재정투자심의위를 열지 말라. 소송 당하면 패소가 유력한데 뒷감당은 누가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지역 문화계 인사들도 가세했다.
율곡 이이 선생 유적인 화석정 옛모습 살리기 모임을 추진 중인 김순현 파주학연구소 위원은 “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인 파주 율곡교육연수원의 상징성과 기능을 대안학교가 대신할 수 있느냐”며 “율곡 이이 선생 사상과 덕망을 무시한 몰염치로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직속 기관 이전 재배치의 일환으로 율곡교육연수원 기능 및 인력(부지 4만8천295㎡, 건물 1만505㎡, 인원 45명)은 내년 2월 안양 소재 경기도 미래교육연수원으로 옮기기로 확정, 재정투자심의위원 개최와 행정기구설치조례안 개정 등 후속절차를 밟고 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오후 4시 투표율…전국 71.5%, 경기 71.4%·인천 69.8%
- 이재명 "국민 위해서라면 트럼프 가랑이 밑도 길 수 있어"
- 경기도, 북한이탈주민 대상 ‘의료지원사업’ 첫 시행 [경기일보 보도, 그 후]
- 인천 홈플러스 5곳 폐점 현실화… 협력업체 등 수천여명 고용 위기 [현장, 그곳&]
- 포천 내촌면 고물상 화재…인명 피해는 없어
- 인천, 체스 명문도시로 발돋움…인재평생교육진흥원-뉴욕주립대 주관 체스대회 열려
- 오산 투표소서 취객이 투표함 만지려다 경찰 신고
- 고양 주엽고, 기업은행장배사격 여고 50m 3자세 ‘시즌 V3’
- 이재명 “대한민국 살릴 골든타임 6시간 남아...꼭 투표해 달라”
- [속보] 김문수 “아직 투표 참여하지 않은 국민 많아..나라 위해 일할 기회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