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7.2조 늘어난 715조…39개월만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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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7조원 넘게 불어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15조7383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166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59조7501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5975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007조5786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8393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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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부동산 경기 회복에 수요↑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7조원 넘게 불어났다. 증가폭은 전월보다 더 커지면서 39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급증한 영향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15조7383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166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직전 달인 6월(5조3415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에서 확대되는 추세다.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7조원 넘게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59조7501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5975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증가폭은 4월 4조3433억원, 5월 5조3157억원, 6월 5조8467억원에서 매월 커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부동산 거래가 회복된 데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 연기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두 달 연속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102조6068억원으로 전월보다 1713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난해 10월 한 달을 제외하고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후 4월과 5월에는 소폭 증가한 바 있다.
집단대출 잔액은 161조8591억원으로 전월보다 1011억원 줄었다.
전세대출 잔액은 118조6241억원으로 전월보다 4014억원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007조5786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8393억원 증가했다. 정기 예적금 잔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 잔액은 909조3403억원으로 전월보다 18조1879억원 증가하면서 900조원대를 넘어섰다. 정기적금 잔액은 35조7311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228억원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전월보다 29조1395억원 줄어든 609조6922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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