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커피점 투트랙 전략…럭셔리 '바샤커피'-감성브랜드 '엔제리너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커피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이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모로코 해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를 국내에 론칭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롯데GRS가 '엔제리너스'를 통해 커피시장에 진출해 있던 만큼, 같은 롯데그룹 내 커피점 사업이 프리미엄과 가성비 '투트랙'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GRS, 엔제리너스 가맹 사업 이어가 '품질·문화담은 감성브랜드'
"카니발리제이션 없어…엔제리너스와 바샤커피는 별개 사업 영역"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국내 커피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이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모로코 해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를 국내에 론칭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롯데GRS가 '엔제리너스'를 통해 커피시장에 진출해 있던 만큼, 같은 롯데그룹 내 커피점 사업이 프리미엄과 가성비 '투트랙'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바샤커피'의 국내 1호 매장이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올해 4월부터는 롯데백화점몰에 전용 브랜드관을 오픈하는 등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해 국내 사업을 순조롭게 이어나가고 있다.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시작된 모로코 마라케시의 '커피룸' 인테리어를 오마주해,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바샤커피'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전문 커피 마스터가 상주해 싱글 오리진, 파인 블렌디드, 파인 플레이버, 디카페인 등 다양한 컬렉션과 원산지 및 맛과 향 등에 따라 200가지 이상의 100% 아라비카 원두 중 개인별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샤커피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가격은 고가로 책정됐다.
테이크어웨이의 경우 커피 한 잔값은 1만1000원부터 시작하며, 2층 커피룸에서 직접 마시는 커피는 1만6000원부터 최대 48만원까지 다양하다.
다만, 커피룸에서 직접 마시는 커피의 경우 팟(주전자)에 담겨 나오는데 약 2.5잔에서 3잔 분량이 들어있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콘텐츠 강화를 위해 바샤 커피 운영을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이미지를 더욱 고급화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시작한다"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같은 그룹에 속해있는 롯데GRS 등이 커피전문점 사업을 펼치고 있어 자기시장 잠식이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롯데GRS는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를 운영 중이다. 2000년 '자바커피'라는 이름으로 롯데백화점 강남점 내에 처음 오픈한 엔제리너스는 2021년 기준 전국에 449개의 매장이 있다.
하지만 롯데쇼핑과 롯데GRS는 운영 방식과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다르기 때문에 '카니발리제이션' 등은 없다는게 공통 입장이다.
카니발리제이션은 한 회사가 동일한 시장에 또 다른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기존 제품 시장 점유율과 매출 등이 감소하는 걸 의미한다.
실제 엔제리너스는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지만 바샤 커피는 직영으로 운영되는 것 역시 다른 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기프팅 콘텐츠라는 점에서 바샤커피를 선택했다"며 "단순 백화점 내부 콘텐츠를 넘어 바샤커피의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청담동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장소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백화점 내외부 매장 뿐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등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GRS 관계자는 "엔제리너스와 바샤커피는 별개로 운영된다"며 "최근 식음료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롯데쇼핑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이고, 엔제리너스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박원숙 "사망한 아들에 해준 거 없어…손녀에 원풀이"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