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살인’ 이틀만에…춘천서 60대가 이웃에 ‘정글도’ 휘둘러

박선우 객원기자 2024. 8. 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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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쉼터의 공용 재떨이를 치웠다는 이유로 이웃주민에게 일명 '정글도'를 휘두른 6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춘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A(61)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39분쯤 춘천시 후평동에 위치한 모 아파트 쉼터에서 이웃주민인 70대 B씨에게 길이 50㎝의 정글도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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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재떨이 치웠다는 이유로 범행…다친 사람은 없어
경찰,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아파트 쉼터의 공용 재떨이를 치웠다는 이유로 이웃주민에게 일명 '정글도'를 휘두른 6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춘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A(61)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39분쯤 춘천시 후평동에 위치한 모 아파트 쉼터에서 이웃주민인 70대 B씨에게 길이 50㎝의 정글도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벌목도'라고도 불리는 정글도는 주로 정글이나 산림에서 큰 잡초나 잡목을 쳐낼 때 사용되는 칼이다.

A씨는 아파트 쉼터에서 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재떨이를 B씨가 치웠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A씨의 범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같은 날 오전 9시쯤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범행도구인 정글도는 압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보다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이른바 '일본도 이웃 살인사건'이 자행된지 불과 이틀만에 벌어졌다. 지난 7월29일 서울 은평구의 모 아파트 단지에서 남성 백아무개(37)씨가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40대 이웃주민 김아무개씨를 살해한 사건이다. 체포된 백씨는 "피해자가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경찰청은 이날 "최근 발생한 도검 이용 살인사건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검에 대한 즉시 전수 점검과 더불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8월 한달간 진행될 전수점검의 대상은 전체 소지허가 도검 8만2641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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