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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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롱그쉬르메르에는 2차 세계대전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 독일군이 구축했던 포대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
포대는 상륙작전 때 공습을 당했는데, 포대 자체는 큰 손상을 입지 않았으나 통신이 끊어졌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상륙한 연합군이 이런 포대를 공격하면서 수류탄을 집어넣고 화염방사기로 공격하다가 불길을 피해 포대에서 뛰쳐나온 적군들을 사살하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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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프랑스 롱그쉬르메르에는 2차 세계대전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 독일군이 구축했던 포대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
이곳 포대는 포와 관측 시설이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돼 있다. 포대는 상륙작전 때 공습을 당했는데, 포대 자체는 큰 손상을 입지 않았으나 통신이 끊어졌다.
고립된 독일군들은 결국 영국군에 항복했다. 당시 이곳에 주둔한 독일군 병사는 절반 이상이 40세 이상의 노병이었다고 한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상륙한 연합군이 이런 포대를 공격하면서 수류탄을 집어넣고 화염방사기로 공격하다가 불길을 피해 포대에서 뛰쳐나온 적군들을 사살하는 장면이 나온다.
역사학자 주경철 교수는 책 '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역사'(휴머니스트)에서 이 곳을 방문해 "하늘에 무심하게 구름 떠가고 서늘한 바람 불어오는 언덕 위에서 멀리 푸른 바다를 보노라니, 인간들은 도대체 왜 그런 끔찍하고도 멍청한 짓들을 할까 생각에 잠기게 된다"고 말한다.
도시여행자들을 유럽 문명 중심지로 안내하는 저자는 전작에 프랑스 수도 파리에 이어 신작에는 노르망디를 소개한다.
풍요로운 문화, 아름다운 풍광, 감미로운 음식들, 수많은 예술가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이 지방은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지만 저자에게 더 특별한 곳이다. 유럽 역사의 흐름에서 흔히 핵심 고리가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몽생미셸 수도원, 쥐미에주 수도원, 알루빌 참나무 소성당 등 노르망디 초기 교회 3종 세트, 바이킹부터 잔 다르크에 이르는 중세 역사 유적, 19세기 인상파 화가의 성지들, 고급 휴양지와 멋진 트레킹코스가 공존하는 바닷가, 80년 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상흔을 간직한 기념비와 전사자 묘, 치즈의 고향 카망베르, 시드르와 칼바도스를 맛볼 수 있는 시드르 루트로 안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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