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한민국에 정치·토론 실종…저 아닌 민주당 살려달라”

신현의 객원기자 2024. 8. 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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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일 당권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의 독주체제를 비판하며 "다양성과 민주성을 바탕으로 역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대표로 있던 2년간 민주당은 내부 단결에 성공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내부 분열과 갈등을 촉발하고 이재명 독주체제를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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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 2년간 분열·갈등…정권 탈환 위한 외연 확대도 실패”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생경제 대연정 제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일 당권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의 독주체제를 비판하며 "다양성과 민주성을 바탕으로 역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대표로 있던 2년간 민주당은 내부 단결에 성공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내부 분열과 갈등을 촉발하고 이재명 독주체제를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강경 지지자인 '개혁의딸(개딸)'이 이 후보와 조금만 입장을 달리 해도 문자 폭탄·수박 깨기·탈당 요구 등으로 공격했다며 "총선 공천에서 나타난 '친명횡재 비명횡사' 참상도 당내 단결을 깨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로 인해 민주당이 외연 확대에 실패하고 있다며 "정권 탈환을 위해서는 내부 단결과 외연 확장이 핵심인데도, 총선에서 협력했던 조국혁신당과도 연대가 아니라 경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과 민주당에 정치가 살아있고 대화와 토론이 있는가"라며 "팬덤 문화가 혐오를 부추기고 정치를 실종시켰음에도 이런 상황을 극복해야 할 사람들은 홀리건 민주주의를 당원 중심주의라 부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김두관이 아니라 민주당을 살려달라"며 "민주당 본산인 광주·전남 당원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우리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아시고 의미 있는 투표를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강원, 대구·경북, 울산·부산·경남, 충남·충북에 이어 전북(3일), 광주·전남(4일),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에서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이어 8월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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