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특광역시 최초 ‘당직제 폐지’···AI·전담인력 대체

고귀한 기자 2024. 8. 1. 15: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일 오전 시청 1층 당직실에서 ‘당직 송별행사’에 참석해 마지막 당직 근무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1일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직원 당직제’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대신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당직 전담인력을 확보해 재난안전상황실과 통합해 운영한다.

당직근무 폐지는 업무공백의 발생으로 행정능률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광주시 당직민원 접수 현황을 보면 지난해 총 1592건이 접수됐다. 하루평균 4건이다. 이 중 86%인 1376건이 교통 및 주취자 불만 사항 등 단순 민원이거나 타 기관 이첩 민원이었다.

그런데도 광주시 직원 3∼4명은 일·숙직 당직 근무를 하고 다음 날 휴무를 하게 돼 업무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광주시는 당직제를 폐지하는 대신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에 당직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해 통합운영한다.

특히 단순·이첩 민원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AI 목소리 로봇인 ‘당지기’를 도입했다. ‘AI 당지기’는 실시간으로 민원을 접수한 뒤 5개 자치구, 종합건설본부 등과 연결하거나, 담당 부서에 전달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당직제 변화는 지난 2년여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출한 결과물이다”라며 “광주의 더 큰 변화를 위한 혁신의 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