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애크먼 역대급 펀드 만들어 상장하려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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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역대 최대규모의 폐쇄형 펀드를 만들어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IPO)하려 했으나 상장 며칠을 앞두고 계획을 철회했다.
애크먼은 앞서 "새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구조를 재평가하겠다"면서 "IPO를 재개할 준비가 되면 공개할 것"이라며 상장 연기 뜻을 밝혔지만 결국 계획을 아예 포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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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역대 최대규모의 폐쇄형 펀드를 만들어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IPO)하려 했으나 상장 며칠을 앞두고 계획을 철회했다.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당초 계획했던 모금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캐피털 설립자로, '베이비 버핏'(아기 워런 버핏)으로도 불리는 애크먼은 이날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올린 글에서 새 펀드 '퍼싱스퀘어USA'의 상장 계획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크먼은 앞서 "새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구조를 재평가하겠다"면서 "IPO를 재개할 준비가 되면 공개할 것"이라며 상장 연기 뜻을 밝혔지만 결국 계획을 아예 포기하고 말았다.
폐쇄형 펀드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모금한 자본금만으로 운용하는 펀드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 인기를 잃은 상품이다.
지난해에는 한 개도 출시되지 않았으며 2022년에는 6개만 출시됐다.
애크먼은 당초 지난 2월 개인 고객을 포함한 미국 기반 투자자들을 위해 자신의 헤지펀드 투자를 모방한 새 펀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일부 투자자들은 이 펀드가 최대 250억 달러(약 34조원)의 자산을 모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정도 자금이 모일 경우 뉴욕증시에서도 수년 만에 최대 규모의 상장이 된다.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캐피털이 운용하는 자산 190억 달러보다도 훨씬 큰 규모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시장이 이미 폭등한 시점에 새로운 투자금이 모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고 결국 투자금 목표는 갈수록 작아졌다.
지난주에 애크먼은 새 펀드 투자 규모가 100억 달러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번 주인 7월 30일에는 다시 20억 달러(2조7천억원)를 모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명 투자자 세스 클라만이 이끄는 바우포스트 그룹이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가 철회한 것이 상장 계획을 접게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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