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잡는다던 hy… `노크`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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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의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야심차게 출범한 hy의 '노크(Knowk)'가 출범 한 달을 맞았지만, 아직까지 배달 플랫폼 사이에서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방에서 음식점을 운영중인 한 자영업자는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수수료 때문에 여론이 안좋은 상황이라서 더 반갑다"며 "우리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면 기존 플랫폼을 그만두고 한번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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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높인 후 돌변갑질 우려
배달 플랫폼의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야심차게 출범한 hy의 '노크(Knowk)'가 출범 한 달을 맞았지만, 아직까지 배달 플랫폼 사이에서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크는 아직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만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아직 서비스를 경험해 보지 못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배민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또 다른 갑이 될 뿐이라는 '우려 반'이 교차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출시한 hy의 노크는 이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 '음식 및 음료' 차트에서 72위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60위권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밀려났다.
다른 경쟁사들의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톱5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요기요는 1위, 쿠팡이츠는 4위, 배달의 민족은 5위에 각각 위치해 있다.
hy는 지난 6월 28일 노크를 출시하고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5.8%)과 광고비·가입비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노크는 서울 강서구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있으며, 출범 직후 900여곳이던 입점 업체는 최근 1300여곳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출범 초기인 만큼 일부 소비자 불편 사항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봤다는 한 소비자는 "인스타그램에서 5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있어 이용해봤다"며 "점심시간에 사용하려고 하니 운영을 안하는 가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리케이션 사용 편의성이 다른 어플들과 비교해 편리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아직 노크가 적용되지 않는 다른 지역의 자영업자들의 경우 기대감도 내비쳤다. 최근 배달 플랫폼들의 소위 '수수료 갑질'을 해결하기 위한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지방에서 음식점을 운영중인 한 자영업자는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수수료 때문에 여론이 안좋은 상황이라서 더 반갑다"며 "우리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면 기존 플랫폼을 그만두고 한번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플랫폼들처럼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갑질을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처음에는 낮은 수수료로 입점 업체들을 늘린 뒤, 점유율이 올라가면 배달의 민족처럼 돌변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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