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사는 ‘변화’와 ‘민심’ 받들어 하겠다”

김태준 기자 2024. 8. 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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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정점식 사퇴 압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당 인사는 ‘변화’와 ‘민심’을 받들어서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친윤(친 윤석열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압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정점식 당 정책위의장 사퇴를 묻는 질문에 “인선은 당대표 권한이다”며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사퇴 시한을 묻는 질문에 “당이 필리버스터라든가 이런 특수한 상황을 겪는 중이다. 그런 점도 인사 시기를 정하는데 고려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결국 인선은 인선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좋은 정치를 위한 방편이자 과정”이라며 " 여러가지 과정들 상황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잘 인사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3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가 제출된 지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종결시킬 수 있는데, 민주당 등 야당은 이후 민생회복지원금법을 표결로 통과시키고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상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에도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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