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형 산불 저격수' 대형 소방헬기 수리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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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로 해마다 골머리를 앓는 강원도에 기존 소방헬기의 2배 이상 담수량을 보유한 대형 소방헬기가 도입된다.
강원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수리온 소방헬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지사는 "5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강원도 소방헬기가 제작된다"며 "3년 뒤에 도입될 수리온이 대형산불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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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대형 산불로 해마다 골머리를 앓는 강원도에 기존 소방헬기의 2배 이상 담수량을 보유한 대형 소방헬기가 도입된다.
강원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수리온 소방헬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영동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강풍에도 운행이 가능한 대형헬기가 필요하다고 판단, 2019년 소방안전교부세 115억원, 도비 155억원 등 총사업비 270억원으로 구매를 추진했다.
그러나 사업 초기 러시아 헬기 제조업체와의 법적 분쟁 등으로 발목이 잡혔고, 2022년에는 2회 유찰로 수의계약을 진행했으나 제출한 규격이 270억원 예산을 초과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필수장비 규격이 강화된 점과 환율 상승으로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 등을 근거로 사업비를 350억원으로 늘릴 것으로 지시, 지난해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사업안을 상정해 도의회 동의를 얻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헬기 도입 공백 등 입찰과 유찰을 반복한 끝에 5년 만에 KAI와 329억5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수리온 헬기는 제작 기간 3년을 거쳐 2027년 7월 말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배치된다.
수리온은 물을 담을 수 있는 담수량이 2천500리터(L) 이상으로 기존 강원소방 헬기의 두 배 이상의 담수량을 갖췄다.
항공기와 일체화된 배면 물탱크로 물버킷 헬기와 비교해 안전하고 화점 타격도 용이하다.
야간 시야 확보와 자동 비행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도에서 보유 중인 헬기는 총 2대로 담수 능력은 1천500L다.
각각 2017년 4월과 2009년 6월에 도입돼 횡성항공대와 양양항공대에 배치돼 있다.
김 지사는 "5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강원도 소방헬기가 제작된다"며 "3년 뒤에 도입될 수리온이 대형산불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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