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만난 라면업체들…"식약처 규제외교 위력 실감"

송종호 기자 2024. 8. 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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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학적인 근거와 발로 뛰는 규제외교로 K-라면을 넘어 K-푸드의 해외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일 오유경 처장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한국식품산업협회 부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을 방문해 K-라면 해외진출을 위한 규제 지원을 내용으로 주요 라면 수출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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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수출 활성화 위한 민·관 소통의 자리 마련
과학에 기반한 적극적 규제외교로 K-푸드 지원
[서울=뉴시스] 1일 오유경 식약처장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한국식품산업협회 부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을 방문해 K-라면 해외진출을 위한 규제 지원을 내용으로 주요 라면 수출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학적인 근거와 발로 뛰는 규제외교로 K-라면을 넘어 K-푸드의 해외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일 오유경 처장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한국식품산업협회 부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을 방문해 K-라면 해외진출을 위한 규제 지원을 내용으로 주요 라면 수출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은 최근 덴마크에서 회수 조치된 매운맛 라면의 실제 섭취 캡사이신 함량 데이터 분석한 기관이다. 이번 간담회는 식품산업협회를 비롯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라면, 팔도, 풀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 분야 규제외교의 대표적인 성과를 공유하고, 라면 업계의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해 K-식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효율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식약처는 제외국 규제당국과 적극적 규제외교를 통해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는 등 우수한 한국 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유럽연합(EU)의 한국산 라면에 대한 에틸렌옥사이드(EO) 검사증명서 제출 의무 면제, 덴마크의 한국산 매운맛 라면 회수 철회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 윤아리 삼양식품 상무는 "최근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당사의 매운맛 라면 3종을 회수했었으나, 식약처가 실제 캡사이신 섭취량 등 과학적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현지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신 덕분에 회수 조치가 빠르게 철회될 수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규제기관 간 이루어지는 규제외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심상덕 농심 상무는 "EU의 한국산 라면 수입 강화 조치가 식약처의 규제외교로 올해 7월 완전히 철회돼 검사성적서 제출 등 업계의 부담이 크게 감소하고 제품 수출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식품산업협회 김명철 부회장은 "앞으로도 식품업계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식약처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는 ▲쇠고기·돼지고기 성분이 함유된 라면의 EU 수출 지원 ▲인도네시아의 에틸렌옥사이드 검사증명서 의무 제출 면제 추진 등 다양한 건의도 제시했다.

오유경 처장은 "이 자리가 우리나라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건의해주신 사항도 적극 검토하고 식약처의 수출지원 효과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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