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시청자 수는 줄었지만 별풍선 실적은 올랐다

SOOP(옛 아프리카TV)이 최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당일 주가가 13%가량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월간순방문자(MUV) 감소 때문이라며, 향후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일 DB금융투자는 보고서를 내고 SOOP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000원에서 14만1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SOOP은 최근 2분기 매출액 1065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으로 기대치인 매출액 1048억원과 영업이익 306억원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부 경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5%오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라이브 시청 및 동시 시청자 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광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5%올랐다. 이는 그동안 전무했던 게임사들의 콘텐츠형 광고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당일 13%의 주가 하락은 MUV가 전 분기 대비 8.3%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는 게임 리그 및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MUV 변동에 상관없이 실제 결제 이용자 및 객단가는 상승하고 있으며, 하반기 MUV 회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SOOP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4333억원, 영업이익 1213억원으로 전망됐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에도 MUV 하락이 있을 때마다 주가도 단기 조정을 받았지만, 이후 별풍선 실적 성장과 트래픽 회복으로 주가는 다시 상승해왔다”며 “이번 실적을 통해 MUV 변동성과 상관없이 견조한 별풍선 매출 성장을 다시 한번 더 확인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