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선은 당대표 권한"…'버티기' 정점식 사퇴 압박

박기호 기자 이비슬 기자 신은빈 기자 2024. 8. 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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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당직 인선과 관련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당직 인선 시점에 대해선 "(당 대표로 선출된 지) 얼마 안됐고 우리 당은 필리버스터 등 그런 정국을 겪고 있기에 그런 점을 종합해서 고려한 것"이라며 "인선은 인선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좋은 정치가 관건이자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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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 자체가 목표 아닌 좋은 정치가 관건"
"좋은 인선해 새로운 변화의 모습 보일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와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8.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비슬 신은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당직 인선과 관련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 대표는 정 의장의 '버티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선은 당대표의 권한"이라며 교체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주요 당직자분들은 대단히 훌륭한 능력과 인품을 가진 분들로 성일종 전 사무총장, 정점식 정책위의장 같은 분들은 저를 포함해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인품과 능력을 가진 분"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호(號) 출범 이후 단행 중인 당직 개편 중 정책위의장직이 최대 관건이다. 정 의장의 거취를 두고 당내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세대결로 비화될 조짐마저 나타났다.

전날 서범수 사무총장이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의 일괄사퇴를 요구했지만 정 의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따라서 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정 의장을 포함해 자신이 임면권을 갖고 있는 당직자들에 대한 인선을 단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당직 인선 시점에 대해선 "(당 대표로 선출된 지) 얼마 안됐고 우리 당은 필리버스터 등 그런 정국을 겪고 있기에 그런 점을 종합해서 고려한 것"이라며 "인선은 인선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좋은 정치가 관건이자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서 잘 인선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우리 당에는 능력과 인품을 가진 많은 분이 계신다"며 "좋은 인선을 해서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30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만찬에서 정 의장의 유임 의견을 전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저는 집권여당 당대표로 공적, 사적 자리에서 했던 이야기를 확인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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