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 21위 잡은 홍성찬 16강 진출 승리 소감

[백승원 객원기자] 홍성찬(세종시청)이 카렌 하차노프(세계 21위)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승을 거두고 ATP 500 시티오픈 16강에 진출했다. 하차노프는 홍성찬이 상대하여 승리한 선수 중 가장 높은 랭커였다.

다음은 경기 후 가진 ATP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축하한다. 커리어에서 가장 큰 승리이다.
A. 일단 너무 톱프로 선수를 이겨서 믿기지가 않는다. 현재 기분도, 몸도 매우 좋은 상태라 다음 게임 잘 준비해서, 이 좋은 기분을 이어서 쭉쭉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Q. 카렌 하차노프는 자타공인 성공적인 투어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인데 그를 이기기 위해 오늘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나?
A. 상대가 나를 수비적인 선수라 생각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나는 오히려 그를 역이용,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전략을 짰다. 그 부분이 처음부터 효과적으로 잘 먹혔는데, 그래서 상대가 더 당황하지 않았나 싶다. 나는 그러한 부분을 끝까지 잘 이용했기에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듯하다. 그것이 바로 오늘 승리의 요인이다.

Q, 미국 투어 생활을 잘 보내고 있나?
A. 너무 좋다. 이 대회를 처음 와보는데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좋은데다 성적까지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경기장에서 플레이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앞으로도 이번처럼 좋은 성적 이어가서 큰 대회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홍성찬 선수의 톱100 선수 상대 승리>
2024 워싱턴 시티오픈 1회전 VS 아담 월튼(호주, 89위)
2024 워싱턴 시티오픈 2회전 VS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21위)
2023 서울오픈챌린저 16강 VS 맥스 퍼셀(호주, 89위)
2023 미국 캐리챌린저 1회전 VS 알렉산더 세브첸코(카자흐스탄, 93위)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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