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인식 개선과 사회적 신뢰부터"…경북도 공부 미팅

대구CBS 이규현 기자 2024. 8. 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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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전쟁 중인 경북도가 각계각층의 저출생 분야 전문가들과 이론 무장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1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제1회 '저출생 극복 공부 미팅'을 개최해 도청과 시군 직원, 공공기관 관계관 등의 저출생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1회차 공부 미팅에는 이재희 육아정책연구소 저출생연구팀장을 초청해 사회‧문화‧심리적 관점을 통한 한국 사회 저출생 현상의 이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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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극복 아이디어 뱅크 포스터.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 전쟁 중인 경북도가 각계각층의 저출생 분야 전문가들과 이론 무장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1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제1회 '저출생 극복 공부 미팅'을 개최해 도청과 시군 직원, 공공기관 관계관 등의 저출생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1회차 공부 미팅에는 이재희 육아정책연구소 저출생연구팀장을 초청해 사회‧문화‧심리적 관점을 통한 한국 사회 저출생 현상의 이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 팀장은 특강에서 "일‧ 가정 양립, 교육환경, 가치관, 수도권 집중 등 다양한 저출산 원인을 제시하고 경제성장‧복지국가 측면과 함께 개인의 가치와 태도 등 문화적 요인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에서 저출생을 심화시키는 사회·문화적 특성을 소개했다.

이 팀장은 먼저 한국 사회 특징인 체면문화와 저출생 현상과의 관계성을 짚었다. 이로 인해 비혼 출산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으며, 형식적인 결혼 문화가 자리 잡아 높은 결혼 비용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확실성을 회피하는 한국인의 특성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 결정을 쉽게 내리기 못한다고 했다.

IMF 이후 무너진 사회 신뢰로 인해 한국인들은 경제적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으며 결혼과 출산 역시 경제적 문제로 치환해 결혼과 출산을 결정하지 않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재희 팀장은 "한국 사회가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고 개인의 권리와 선택의 자유가 강조되는 사회로 변해야 하며, 사회적 신뢰 회복과 최근 심해지는 사회 갈등 해결이 저출생 극복 정책 마련과 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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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leekh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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