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예 암살'에 중동 정세 격랑... 대통령실 "유사시 교민 철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최고 지도자의 암살 사건으로 중동 정세 악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이 1일 관련 대응 회의를 열고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공동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안보 경제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지 교민 안전 강구 방안과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등을 검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최고 지도자의 암살 사건으로 중동 정세 악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이 1일 관련 대응 회의를 열고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공동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안보 경제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지 교민 안전 강구 방안과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등을 검토했다. 최근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새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암살을 당하면서 중동 위기가 고조된 데 따른 차원이다.
사건 이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하니예 암살 당일인 31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국가 안보회의를 소집해, 하니예 암살을 실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이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하메네이가 "그의 핏값을 치르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중동 정세가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대통령실은 현 상황에 대한 관련 중동 국가들의 입장과 향후 정세 전망을 분석한 후 이에 따른 외교적 대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으로 바이든 정부 역시 "분명 긴장 고조를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만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선 "중동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원유·가스 수급 및 유조선 운항 등 국내 수급상 영향은 없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경우에도 미국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안정적이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향후 중동 지역 정세 급변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장 안보실장과 성 정책실장 외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은 좋겠다' 세계 팬심 사로잡은 K선수들... 당사자는 "제가요? 왜요?" 어리둥절 | 한국일보
- 금메달 포상금 1위는 홍콩 '10억'…한국은 몇 위? | 한국일보
- 함익병 "아들 결혼한 줄 몰랐다" 깜짝 고백 ('아빠하고 나하고') | 한국일보
- 휴가철 김해공항 '역대급' 민폐 주차…공항 진입로에 '떡하니' | 한국일보
- '일본도 살인사건' 피의자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 없어"… 영장심사 출석 | 한국일보
- '손등 키스' 안 했다고…어린이 뺨 '찰싹' 때린 에르도안 '나쁜 손' 구설 | 한국일보
- 사직 전공의, 동네 피부과로?… "임상 경험 없는데" 불안한 환자들 | 한국일보
- 김준호·김지민, 결혼 언급만 N번째... 시청자 반응은 | 한국일보
- [단독] 코인세탁방서 빨래 대신 '밥상' 차린 불청객…무인점포 수난시대 | 한국일보
- '투혼의 1점' 차드 궁사에 응원 물결… "한국 고마워요"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