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비인기 역도 중계 나선다…박혜정 서러움에 울컥[파리 2024]

[서울=뉴시스]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46)가 한국 여자 역도 간판 박혜정(21)을 응원하기 위해 친정이었던 KBS를 통해 역도 캐스터로 나선 사연이 화제다. (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방송인 전현무(46)가 한국 여자 역도 간판 박혜정(21)을 응원하기 위해 역도 캐스터로 나선 사연이 화제다.

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현무의 역도 중계 소식을 담은 글들이 올라와 확산됐다.

그간 스포츠 중계는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그가 처음으로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중계에 나섰기 때문이다.

KBS 파리 올림픽 제작진에 따르면 전현무는 파리 현지서 역도 캐스터 역할을 맡아 이배영 해설위원과 함께 한다.

오는 11일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국가대표 박혜정 선수의 경기를 이배영 해설위원과 함께 생중계할 예정이다.

올림픽 중계 관련 경험이 전혀 없는 전현무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박혜정과 맺은 인연으로 중계에 나서게 됐다.

[서울=뉴시스]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박혜정은 방송에서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겪는 서러움을 토로했고, 현장중계가 있어야 힘이 난다는 말에 동의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입국 날짜가 배드민턴 선수들과 겹쳤다. 배드민턴 쪽으로 기자들이 몰려 마음이 아팠다"고 아쉬워했다.

이후 KBS 측은 "전현무가 역도 요정 박혜정 선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하고 전격 파리 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파리 올림픽 KBS 역도 중계 캐스터로 발탁된 전현무는 "나 때문에 배성재가 하는 거 알지?"라며 "원래 SBS는 중계 안 하려고 했다. 역도 종목으로는 잘 된 일이긴 하다. 배성재 게 섰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경기는 7일 남자 역도 61kg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마지막인 11일까지 이어진다. 여자 역도 81kg 이상급인 박혜정은 파리 올림픽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파리 2024에서는 여자 무제한급 장미란의 금맥을 이을 슈퍼 루키 박혜정의 올림픽 데뷔전이 펼쳐진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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