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또 침묵→다저스 연패! 3G 연속 무안타+14타석 연속 '노 히트' 부진! 다저스, 연이틀 SD에 무릎
차갑게 식은 방망이…다저스는 연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최근 14번 타석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오타니의 부진 속에 다저스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연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변함없이 리드오프로 다저스 선봉에 섰다. 하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가빈 럭스의 2루타 때 홈을 파고들다가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루수 땅볼 아웃됐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아섰다.
3경기 연속 무안타를 적어냈다. 7월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7월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타수 무안타, 그리고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3경기 10타수 무안타 3볼넷 2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14타석 연속 안타 없이 볼넷만 4개를 골라냈다.
올 시즌 106경기에 출전해 414타수 128안타로 타율 0.309를 찍었다. 출루율 0.400, 장타율 0.628로 OPS 1.028을 마크했다. 32홈런 76타점 83득점 62볼넷 28도루를 만들었다. 여전히 타격 여러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에 랭크됐지만, 최근 부진으로 기록이 조금씩 떨어졌다.
오타니의 부진 속에 다저스는 지구 2위 샌디에이고에 이틀 연속 졌다. 전날 5-0으로 크게 앞서다 5-6으로 역전패한 데 이어 이날 1-8로 크게 지면서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 63승 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지만,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반타작 성적에 그쳤다. 샌디에이고(59승 51패)에 4.5게임 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8승 51패)에 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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