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중동사태, 국내 원유 수급 영향 없어…모니터링 지속"

안채원 기자 2024. 8. 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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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최근 이스라엘-헤즈볼라·하마스 상황 등 중동사태와 관련해 원유의 국내 수급상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제적 영향과 관련해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으나 원유·가스 수급 및 유조선 운항 등 국내 수급상 영향은 없으며, 내외 금융시장의 경우에도 미국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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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사진=뉴스1


대통령실이 최근 이스라엘-헤즈볼라·하마스 상황 등 중동사태와 관련해 원유의 국내 수급상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소식이 전해진 후 국제유가 일시 급등하자 국제 원자재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공동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안보·경제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 지역 정세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 상황에 대한 관련 국가들의 입장과 향후 정세 전망 등에 대해 분석하고 이에 따른 외교적 대비책과 더불어 현지에서의 교민 안전 강구 방안과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등을 검토했다. 또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부처별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경제적 영향과 관련해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으나 원유·가스 수급 및 유조선 운항 등 국내 수급상 영향은 없으며, 내외 금융시장의 경우에도 미국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향후 중동 지역 정세 급변 가능성도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상 징후 발생 시에는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 실장과 성 실장 외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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