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림청 '임산물 가공·유통 공모사업' 선정

사업비 32억 확보, 포항시산림조합·동청도농협 2개 생산자 단체

경상북도청사./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산림청에서 주관한 '2025년 임산물 가공 활성화 및 산지 종합 유통센터 공모사업'에 포항시산림조합과 동청도농협 2개 생산자 단체가 선정돼 국비 32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포항시산림조합이 임산물 가공 활성화 사업에 17억원(국비 8.5억), 동청도농협이 산지 종합 유통센터 사업에 15억원(국비 7.5억)이다.

도는 포항에서 생산되는 전국 생산량의 26.1%를 차지하는 산딸기와 11.6%인 송이버섯·산나물을 활용한 2차 가공품 생산을 통해 연중 공급 콜드체인 구축 및 고급화와 간편화 전략으로 청정 임산물 건강밥상 수요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산림조합에선 내년부터 물류 로봇 자동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경상권역 임산물 물류터미널(사업비 102억원)이 본격 운영돼 이번 공모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동청도농협은 임산물 취급비중이 60% 이상인 농협으로 청도군에서 생산되는 전국 생산량의 16%인 떫은감, 17.8%인 산딸기에 대한 산지 유통 확대에 이어 감말랭이, 아이스홍시, 감식초, 산딸기 주스 등 신제품 개발로 생산 임가의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의 우수한 임업 여건을 활용해 임산물에서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임산업 육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