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11분기 연속 적자…"하반기 합병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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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으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SK온을 지원할 계획이다.
SK온의 실적 악화가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에도 악영향을 미쳐 알짜 기업인 SK E&S를 통해 현금 창출력을 늘린다는 복안으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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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SK온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으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통해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1일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배터리 부문 자회사인 SK온은 매출 1조5535억원,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이 지난 1분기 385억원에서 1119억원으로 증가했지만 공장 가동률 하락 및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창사 이래 단 한 차례도 흑자를 거두지 못했던 SK온의 적자는 이로써 11분기 연속이다.
그룹 차원에서 리밸런싱을 통해 'SK온 살리기'에 나설 예정으로 회사 측은 하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배터리 사업은 특성상 매년 시설투자 비용이 필요한 만큼 수 조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쏟아 부어야 한다.
SK온의 연간 시설투자(CAPEX) 규모는 ▲2022년 5조원 ▲2023년 6조8000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7조5000억원이 예정돼 있다. 출범 3년간 흑자를 보지 못한 사업에만 사실상 20조원 넘는 비용을 투자하는 셈이다.
결국 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SK온을 지원할 계획이다.
SK온의 실적 악화가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에도 악영향을 미쳐 알짜 기업인 SK E&S를 통해 현금 창출력을 늘린다는 복안으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오는 11월1일자로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한다.
회사는 전기차 시장 둔화로 배터리 수요가 부진하지만, 중·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이다. 2030년 기준 2500만대 수준의 수요가 향후 지속적으로 연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온은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으로 ▲오퍼레이션 비용 절감 ▲포트폴리오 다변화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을 꼽았다. 특히 하반기에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사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재무적 부담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E&S와) 합병을 통해 사업 규모 및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고, 현금 유입으로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어 신용등급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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