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임지연 "난 조각처럼 예쁜 얼굴 아냐…그래서 매력적"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자신의 극 중 비주얼에 만족감을 표했다.
임지연은 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7일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임지연은 출소한 수영을 찾아온 유일한 사람이자 수영이 얽힌 유흥 업소의 마담 정윤선 역을 맡았다.
이날 임지연은 "내가 피팅 시간이 제일 길었다. 다들 무채색이고 어둡지 않나. 그런데 윤선만큼은 정말 겉치장이 화려하고 강렬한 느낌이 필요했다. 최대한 내 몸에 잘 어울리고 라인이 많이 보이는 스커트를 입었다. 독특하게 하이힐에 양말을 매치하거나 볼드한 액세서리를 많이 착용했다. 의상실장님이 많이 신경 써서 최대한 나와 잘 어울리게 구상해 주셨다. 윤선이 통통 튀니 나도 그런 점들을 좀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볼버'에서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놀랐다. 어제 뒤풀이에서 창욱오빠한테도 '너무 예쁘게 나오지 않았어? 진짜 미치지 않았어?' 계속 그랬다. 창욱오빠가 결국 '알겠어, 예쁘다고' 이러더라. 의상이 한몫한 것 같다. 너무 내 최대한의 장점을 살려주신 것 같다"며 "의상도 또 수영과의 얼굴 조합이 너무 좋았다. 어제도 사진 뜬 거 보고 전도연 선배님에게 '너무 닮지 않았나요' 했다"고 뿌듯하게 말했다.
동시에 임지연은 그의 매력에 대해 묻자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 정말 솔직히 이야기해서 조각한 것처럼 예쁜 얼굴은 아니다. 그래서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혜교언니만 봐도 너무 그림같이 예쁘지 않나. 그런데 나는 그렇게 예쁜 얼굴은 아니다"면서도 "착해 보일 때는 엄청 착해 보이고 악해 보일 때는 악해 보인다. 바보 같은 면도 있고 남자 같은 면도 있고 굉장히 다양하게 목소리 톤도 낼 수 있다. 배우로서는 장점이지 않나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볼버'는 오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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