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 생긴 효자종목 없다…펜싱 ‘금빛 찌르기’ 뒤엔 SKT 300억 후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양궁대표팀 뒤에 현대차그룹이 있다면, 펜싱 뒤엔 SK텔레콤이 있다.
한국 펜싱이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엔 대한펜싱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의 꾸준한 후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을 비롯한 서구의 종목이나 다름없던 펜싱이 한국의 '효자종목'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한펜싱협회의 꾸준한 지원이 있다.
대한펜싱협회는 2003년부터 22년째 SK텔레콤이 회장사를 맡아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펜싱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얻었다.
한국 펜싱은 이로써 올림픽 3연패(2012 런던·2020 도쿄·2024 파리)를 달성하게 됐다. 아시아 국가 최초의 펜싱 종목 단체전 3연패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에 따라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한국 펜싱이 한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낸 건 2012년 런던(금2·은1·동3) 이후 12년 만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양궁 대표팀의 훈련을 돕기 위해 선수촌에 파리올림픽 앵발리드 경기장과 유사한 시설을 만들어 실전에 대비하도록 한 방식과 유사하다.
SK텔레콤은 또 파리 현지에 훈련 파트너 선수단 7명 등 별도 전담팀과 의무 트레이너를 파견하고, 전력분석관을 증원하는 등 지원했다. 파리 샹젤리제 인근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선수들이 한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올해 초엔 펜싱 경기장 인근 호텔을 선점, 사실상 한국 펜싱 대표팀 베이스캠프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펜싱협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2018년 3월부터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 펜싱 경기 내내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펜싱협회 관계자는 이번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도 두둑이 챙겨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액수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쿄올림픽 때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에 2억5000만원이 지급됐다. 개인전에서 입상(남자 사브르 동메달)한 김정환에겐 4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