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운용, ‘美 30년국채스트립액티브’ 순자산 5000억 돌파

스트립 채권으로 금리 인하 때 수익률 극대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1일 종가기준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 ETF 순자산은 5314억원이다. 지난해 말 1768억원이었던 순자산은 7개월여만에 3배가량 늘었다.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도 1378억원에 달한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은 스트립 채권을 편입해 금리 인하기 기대 수익률을 극대화한 ETF다. 스트립이란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을 늘리는 전략이다.

여타 미국 30년 국채 ETF의 잔존 만기가 18~19년인 반면 스트립채권의 만기는 28~29년으로 더 길다. 채권 특성상 만기가 길수록 금리에 따른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금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이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 진입을 앞둔 만큼 연준의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하락기에는 듀레이션이 가장 긴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 ETF에 투자하면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