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클래스에 감탄한 양민혁...“확실히 잘한다, 빨리 그 수준에 오르고 싶어” [GOAL 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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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상대한 양민혁이 '대선배' 손흥민의 클래스에 감탄했다.
양민혁은 "확실히 잘한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저도 빨리 그 수준에 오르고 싶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선수가 가장 인상 깊었고, 스텝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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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을 상대한 양민혁이 ‘대선배’ 손흥민의 클래스에 감탄했다. 같은 경기장에서 손흥민과 뛰어본 양민혁은 하루빨리 그와 같은 수준에 도달하고 싶어 했다.
양민혁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전반 45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토트넘 수비진을 상대로 기술적인 드리블을 한 차례 보여주기도 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팀 K리그는 토트넘에 3-4로 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민혁은 “팀 K리그 소속으로 경기해서 영광이었다. 패한 건 아쉽지만, 마저 준비해 잘해야겠다고 느꼈다”라며 “확실히 (토트넘은) 다르다는 걸 느꼈고, 제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양민혁은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과시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뜨면서 기회를 놓쳤다. 이에 대해 “많이 아쉬웠다. 형들도 그게 들어갔어야 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내년 1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하게 될 양민혁은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양민혁은 “확실히 잘한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저도 빨리 그 수준에 오르고 싶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선수가 가장 인상 깊었고, 스텝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라고 감탄했다.
이날 팀 K리그는 토트넘을 상대로 명승부를 만들었다. 전반전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전 일류첸코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오베르단이 원더골을 뽑아내는 등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를 본 양민혁은 “K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뽑힌 만큼 크게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할만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에 앞서 이승우가 양민혁과 세리머니를 준비했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려 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득점하지 못하면서 세리머니는 없던 일이 됐다. 준비한 세리머니를 보여주지 못한 양민혁은 “세리머니 하려면 득점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민혁을 눈앞에서 지켜본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 선수라서 특별히 관심을 두진 않았다. 중요한 건 저희 경기였다”라며 “양민혁은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에도 그 활약을 이어가고, 현재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골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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