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전국은 주는데 충남은 늘어나

김동근 기자 2024. 8. 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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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크게 증가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집마다 반려견·묘를 기르는 반려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생명을 책임지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유실·유기동물과 관련해 "갑자기 정책이 변화해 증가한 것 같지는 않다. 정확한 원인은 시군과 함께 점검하겠다"며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동물축제, 팻티켓 교육, 돌봄서비스, 동물보호센터, 반려동물 등록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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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고양이 8742마리 버려져… 절반 안락·자연사
충남 8.2% 증가-전국 0.3% 감소… 성숙한 반려문화 절실
전국 동물보호센터 현황.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충남지역에서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크게 증가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집마다 반려견·묘를 기르는 반려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생명을 책임지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에 등록한 개와 고양이는 12만 9927마리(전국의 3.95%)로 집계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선 부산·경남·대구·경북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개(의무) 12만 8643마리와 고양이(자율) 1284마리를 기록했으며, 한 해 동안 1만 2311마리(9.48%, 개 1만 1893마리·고양이 418마리)가 늘어났다. 목걸이형 등 탈착이 쉬운 외장형 7만 2354마리와 무선식별장치를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 5만 7573마리다.

'유실·유기동물 신고·구조'는 전년 대비 8.2%(664마리)나 증가했다. 개 6985마리와 고양이 1695마리 등 8742마리다. 반환(822마리)·입양(2156마리)은 34.1%(2978마리)에 불과한 반면, 절반에 가까운 46.3%(4050마리)는 자연사(2125마리)·인도적처리(안락사, 1925마리)를 했다.

전국적으로는 감소추세(2021년 11.83만 마리→2022년 11.34만 마리(4.14%↓)→2023년 11.31만 마리(0.26%↓))다.

지자체가 구조·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16개)도 경기(38개)·전남(23개)·경북 (22개)·경남(20개)·강원(19개)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반려동물 영업장은 1099개(종사자 1335명)로 조사됐다. △미용업 357개 △생산업 247개 △위탁관리업 239개 △판매업 175개 △운송업 50개 △전시업 25개 △장묘업 4개 △수입업 3개 순이다.

교육·홍보·상담·지도 등 동물보호업무를 담당하는 (명예)동물보호관은 45명을 지정했으며, '동물보호법' 위반행위는 △외출할 때 목줄 착용 등 동물관리 미이행 29건 △동물학대 4건 △동물유기 4건 △동물 미등록 4건 등 65건을 적발했다.

15개 시군은 도심지와 주택가 등에서 빠르게 번식하는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13억 739만 원을 들여 6266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사업'을 진행했다. 1마리당 20만 8648원 꼴이다.

도 관계자는 유실·유기동물과 관련해 "갑자기 정책이 변화해 증가한 것 같지는 않다. 정확한 원인은 시군과 함께 점검하겠다"며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동물축제, 팻티켓 교육, 돌봄서비스, 동물보호센터, 반려동물 등록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개·고양이 누적등록은 328만 6216마리, 충청권은 △대전 10만 3156마리 △세종 1만 6969마리 △충북 10만 1510마리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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