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레드벨벳 "인생의 찬란한 순간 기록한 일기장"

소속사 일문일답으로 소감 밝혀…"멤버들과 쌓은 신뢰가 원동력"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레드벨벳은 제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이 한 자 한 자 기록된 소중한 일기장입니다."(슬기)

1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레드벨벳이 기억에 남는 순간과 함께 열 번째 생일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진행한 일문일답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곁을 지켜준 러비(레드벨벳 팬덤)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2014년 8월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지난 10년간 '빨간 맛'(Red Flavor),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 등 히트곡과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얻었다.

조이는 팀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는 이유에 관해 "멤버들 모두 팀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음악에 진심이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책임감도 가지고 있다"며 "저희의 진심이 팬분들께 닿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멤버들은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데뷔 날 팬들에게 받은 환호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돌아봤다.

조이는 "갓 데뷔한 열아홉살 저를, 레드벨벳이라는 팀의 시작을 응원해주신 마음이 고마워서 온 힘을 다해 무대에 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이날 발매하는 팬 송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에 팬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다. 신곡 발매에 이어 2∼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5개 지역 팬 콘서트 투어를 개최한다.

웬디는 "팬 콘서트에 이제껏 보여드린 적 없는 새로운 퍼포먼스와 노래를 준비했다"며 "무대를 좋아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곡을 들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의 활동이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는 멤버들은 서로를 "친구이자 가족"으로 표현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이린은 "레드벨벳은 나의 모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늘 왁자지껄하고 만나면 재밌는 팀으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예리는 "먼 훗날 인생을 돌아볼 때 그간의 활동이 자랑스러운 시간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멤버들과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 팬들과 서로 의지했던 추억이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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